우물쭈물하다가 놓칠것 같아서 저녁밥 지어먹고 보고왔는데, 적당히 재미있다. 스토리에 후두부를 가격하는 반전이 있다거나 그런 종류의 영화는 당연히 아니라는걸 - 제목에서 이미 눈치까지 않았을까 - 관객 누구나 알고 극장에 찾아온다는 점을 감안했다면 수련과정에서의 에피소드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하는 아쉬움은 있다. 도시 마천루 속에서 벌어지는 경공술과 대결 '합'을 내심 기대했지만, 클라이맥스는 여전히 세트장 안에서 해결이 됐다는 점도 아쉬비한 부분 이랄까. 허긴 시퀀스 수도 무쟈게 많았을테니 그걸 전부 삼성동에서 찍을 수는 없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