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멀지 않은 과거다.
대학생 시절과 대학원생 시절...취침시간은 주로 아침 6~9시 사이였고 기상시간은 오후 5시였다.
오후 5시에 일어나서 6시쯤 되면, cafelatte를 하나 물고는 어슬렁거리며 설계실이나 연구실로 들어가서 새벽까지 있다가 집에 와서 다시 잠자리에 들어가는 야행성 인간이었다.
2000년에 졸업하고서는 한동안 이 시차적응 때문에 애먹었었다.
물론 취직하고나서는 어쩔 수 없이 주행성 동물로 탈바꿈하게 되더군.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나는 밤에 어슬렁거리기를 더 좋아하는 야행성이 몸에 남아있는 것 같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너 언제 놀고싶니?"라고 물어본다면 낮보다는 밤을 택할것 같으니까.
.... 지금 사무실에서 웬수같은 제안서작업 하는 중이다.
낮에 휴식시간 없이 하루종일 일하다가 내 몸의 battery가 떨어진건지, 아니면 학생때 물불 가리지않고 달겨들던 근성이 사라진건지, 혹은 결국 이건 내 개인작품이 아닌 firm차원의 성과물이라서 그 만큼 의욕이 없는건지...
암튼, 절라 졸리다.
Posted by hanyoonseok at May 29, 2002 03:07 AM | dis어차피 월급 받구선 하는 일이지만. 계약이 되어서 돈을 받구 일을 해주는 것과 '제안서', '규모검토'와 같이 소위 [있는 자식들]의 오만이 드러나는 경우의 뭣 같은 경우의 일은,,,,,, 하는 사람의 성취의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더라구요. 그쵸?
Posted by: 아끼원 at May 29, 2002 08:06 AM이제 프로의 세계에서는 각자의 열정만으로 일을 이루어 내게 하고... 그렇지 못하면 건축인으로써의 자질을 문제시하는 것.. 건축판이 더욱 심하다고 생각이 되는 군요.
firm 차원의 성과물이라 의욕이 없는 것!
이것에 대해 경영자는 반드시 생각을 해야합니다.
내가 경영자가 되었을때도 마찬가지로요.
어찌하면 firm 차원의 일을 개인의 작품을 하는 심정으로 하게 만들 수 있는가....
동기부여!
이거 중요합니다. 결과에 따른 스톡옵션 이런거 말이죠.
보너스 보다 스톡옵션이 효과가 더 좋데요.
내회사의 가치를 내가 올리면 나의 자산가치도 오르는 것이죠.
아이~~ 잭웰치 책을 보고 있었더니 숫제 이런 생각뿐이 안드는 군요...
근 한달 넘게 보고있는 것 같은데...
아직도 다 보지를 못했네요.
자산관리는 언제 맡기고 인생에 투자하지?
Posted by: rmwjrmfo at May 29, 2002 08:39 AM아~ 피말리는 제안서 작업...안되는 경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구박받고...흠~
Posted by: 끼리 at May 29, 2002 09:38 AM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쑈 기억하십니까?
국민학생시절 나이에 걸맞지 않게도 밤의 디스크쑈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ㅁ-;;;
으음...벌써 밤 열한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아까 낮에 잠깐 컴터앞에서 기절(!) 했던것 이외에는 수면시간이 "0"에 가깝습니다.
앞으로 며칠 더 정신 없을 듯 합니다.
에흐~
오늘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저의
자산은 이제부터 마이너스입니다.
Posted by: 버찌 at May 30, 2002 01:0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