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년의 시대적 상황이란...물론 영화속에서도 잠시 등장하지만, 황사영 백서 사건이 일어난 7년 뒤의 상황이다. 이른바 조선의 문예부흥시기라고 재조명받는 정조가 1800년에 죽었고, 그 다음 임금으로 순조가 지배하던 시기. 국사시간에 배워서 잘 알고있을 정약용도 이 백서사건으로 인해 유배되었었을꺼다.

맞나 모르겠다. -_-;

결국 이 영화가 말하고픈게 심허로를 앓고있는 양반인 남성과 중인 여성의 사랑과 시대적 갈등이 원인이 된 복수극...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꺼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모순, 그러니까 인물들의 내재적 중세성과 외부 환경의 근대적인 변화간의 갈등.
그리고 정당치 못한 과거를 청산하고픈 계급간의 갈등.

뭐 대충 이런거 아닐까 짐작은 되더만.

막바지에 말타고 달리는 차승원과 살인범(들)에게 추격당하는 언니의 교차편집 장면은 꽤 폼나고 배경에 흐르는 score도 근사했다. 왠지 많이 본 듯한 장면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