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내 기준이긴 하지만) 좀 골때리는 경우 같은데, OST를 먼저 듣고 animation을 봤다. 이미 음악만으로도 한껏 만족하고 있지만, 역시 영상과 결합되면 그 효과는 엄청나다.
언젠가 watanabe 감독이 어느 인터뷰 자리에서 "영상만 완성된 cowboy bebop은 50%에 채 못미치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kanno yokko의 sound가 입혀져야 cowboy bebop이 완성된다..."뭐 대충이런 비슷한 내용의 얘기를 했던거 같다. (휘발성 기억력)

하여간 한 뽀다구 해주시는 limited edition box set의 tin case를 보는 순간(!) 자금 사정을 고려한 단계적인 - 그리고 이성적인 - DVD 구입계획은 뇌리에서 하얗게 사라져버렸다고나 할까...잠시후 정신차려보니 주문버튼을 누르고 있더만. -_-;

어제 배달된 내용물을 한동안 실실웃으며 바라봤다. 흐.흐.흐.
그나저나 예상에 저언혀 없었던 충동구매의 타격을 줄이려면 한동안 집에 쳐박혀 DVD나 봐야겠군.

주로 이용하는 포노의 delivery service. 신속하고 정확하고 다 좋은데...
얘네들도 휴일엔 확실히 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