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Group.
처음 네뜨워크에 접속하게 된 계기가 news group 때문이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binary file - 당연히 주 목표는 상용 application과 성인물 - 들 긁어모으는 재미로 들락거리는건데, 처음 ppp접속으로 네뜨워크에 뛰어들던 그 시절을 지금 생각하면 참 ... 뭐랄까 끔직했었다.
한 번은 용량이 컸던 major application을 1.4MB단위로 쪼개서 50여개의 file로 분할 압축해놨던걸 받았던 기억도 있다. 인간승리다.

머 결국 그 당시 내게 네뜨워크란, "거기"에 접속하면 "공짜"로 제공되어지는 - 엄밀히 말해서 014XX로 지불되는 통신요금이 있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부모님 지갑에서 나가는거고 - "무언가"가 있는 곳이 아니었을까. -_-;

몇 년 지나서 접속회선의 상황이 좋아진 시절에는 bluebird라는 news group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한창 traffic걸리지 않는 오밤중에 캔커피 홀짝대며 일본여자애들 사진을 몇기가씩 긁어와서 얼마나 보겠나 싶었지만, 암튼 하루라도 빠뜨리면 꼭 그날 쥑이는 사진들이 올라올것만 같은 ... 대충 중독에 빠졌었던거 같다.

...그 뒤로 news group을 한동안 잊고 있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이젠 web에서도 클릭 몇번만 해주면 생글생글 웃는 여자애들 사진 구하는 것 쯤이야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을만큼 "컨텐츠"가 범람하는 시대가 아니던가. 그렇지만 아직도 news group에는 web에서 얻지 못할것만 같은 "무엇"이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착각에 다시 빠진것 같다.

MT-NewsWatcher 깔았단 얘기를 하려던건데 왠 옛날 얘기들인지 원.
저 놈, 3.3 beta 1 version이라는데 인터페이스가 클래식 시절 거의 그대로다. 진짜 옛날 생각난다.